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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새

by 미니튜터 2025. 8. 4.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지질과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시기를 나타내기 위해 제안된 지질학적 시대 구분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급격히 커지면서 기존의 지질 시대 구분으로는 이를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용어는 2000년대 초 화학자 파울 크루첸(Paul Crutzen)과 생물학자 유진 스토머(Eugene Stoermer)가 처음 제안했으며, 특히 크루첸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지구온난화, 생물 다양성 감소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근거로 인류세의 개념을 주장했습니다. 인류세의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산업혁명이 시작된 18세기 후반을 기준으로 보고, 다른 일부는 1945년 이후 대규모 핵실험이 이루어진 시점을 기점으로 봅니다. 최근에는 20세기 중반 ‘대가속기(Great Acceleration)’ 시대, 즉 인류의 자원 소비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를 인류세의 출발점으로 보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세를 공식적인 지질시대로 채택할지 여부는 아직 국제지질과학연합(IUGS)에서 논의 중이며, 과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개념은 단지 지질학적 구분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 지속 가능성, 환경 윤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제 간 논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